채리나 칼부림 사건 남편 나이 박용근 시험관 재도전
한때 룰라와 디바로 수많은 무대를 빛냈던 가수 채리나. 그녀의 인생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엔 너무 많은 사연과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순간은 바로 지금의 남편, 박용근 씨와의 이야기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때로는 너무 극적인 장면에서 시작되기도 하잖아요. 두 사람의 첫 만남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은 단순한 인연을 넘어, 인생을 바꾼 계기로 이어졌습니다.
극적인 만남, 칼부림 사건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
2012년 10월, 서울 강남의 한 지하 술집. 그날은 그저 평범한 모임이었을 겁니다. 채리나는 지인들과 함께 잠깐 얼굴을 보러 들렀고, 박용근 씨는 운동 후 가볍게 들른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흉기를 든 한 남성이 돌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고, 그 자리에서 누군가는 세상을 떠났고,


누군가는 생사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그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던 사람이 바로, 전 야구선수 박용근 씨였죠.

간에 큰 손상을 입고, 무려 4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아야만 했던 그는, 의사들로부터 ‘99% 사망 가능성’이라는 절망적인 예측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적처럼 살아났고, 그 곁에는 한 사람—채리나 씨가 있었습니다.
간호에서 사랑으로, 진심으로 이어진 관계
사고 이후 박용근 씨의 병간호를 자처한 건 바로 채리나였습니다. 그녀는 당시 인터뷰에서 “나 때문에 그 자리에 갔다는 죄책감이 너무 컸다”고 말했죠.

그 죄책감은 곧 책임감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오랜 시간 곁에서 지켜봐주고, 돌봐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굉장한 일이잖아요.


박용근 씨도 점차 채리나에게 마음을 열었고, 병원에서 퇴원할 무렵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확인했습니다.
6살 차이와 편견을 넘어서, 혼인신고로 시작된 부부 생활
두 사람은 6살의 나이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연예인과 운동선수, 그리고 그 안에서의 나이 차이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엔 충분했겠지만, 두 사람은 외부의 시선보다 서로의 감정을 먼저 보았습니다. 2016년 11월 11일, 이들은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정말 가슴 깊이 새겨둘 만한 사연입니다.
결혼식, 10년 동안 미룬 이유
채리나 씨는 늘 말해왔습니다. “그날의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다른 분들을 생각하면, 우리가 웃고 떠드는 결혼식을 올리는 게 조심스러웠다”고요. 그래

서 두 사람은 결혼식을 미루고, 조용히 일상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튀지 말자, 조용히 살아가자’는 합의는 그냥 말이 아닌, 그들 삶의 진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10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서로에게도, 세상에게도 ‘우리가 이만큼 왔다’고 이야기해도 좋을 시간. 2025년, 두 사람은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소식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박용근의 프로야구 선수에서 지도자로의 전환
박용근 씨는 사실 야구 팬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름입니다. 2007년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그 후 KT wiz에서도 선수로 활동했죠. 경기장에서 뛰는 동안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눈에 띄게 진중하고 성실했습니다.


이후에는 코치로 전향해 야구계에 계속 몸을 담고 있습니다. LG 트윈스 1군과 2군 코치를 오가며 작전·주루 코치로 활약했고, 현재는 NC 다이노스에서 2군 작전·주루코치를 맡고 있어요.


야구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은 여전한 듯 보입니다. 선수 시절보다 오히려 코치로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인물이기도 하죠.
자녀 계획과 시험관 재도전, 현실적인 이야기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일 겁니다. 채리나 씨와 박용근 씨는 아직 자녀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부부는 결코 아이를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채리나 씨는 공개적으로 시험관 시술을 포함한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시도가 아니라, 정말 간절한 바람이 담긴 계획이죠. 나이가 들수록 임신이 쉽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두 사람은 마음과 몸을 다잡고 재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채리나 씨는 방송에서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시험관 시술을 진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는데요,

그런 그녀의 말에는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강한 희망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를 기다리는 그들의 시간이 곧 기쁨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라게 됩니다.
채리나 나이 프로필, 음악 활동과 최근 근황
음악 활동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채리나는 1995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해, 리드보컬과 메인댄서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디바로 활동하며 ‘왜 불러’, ‘조금만 사랑했다면’ 등의 히트곡을 남겼고, 2002년에는 솔로 앨범, 2006년엔 걸프렌즈 활동까지 이어졌죠. 요즘엔 예능에서도 활발히 얼굴을 비추고 있는데요, ‘골때리는 그녀들’, ‘놀던 언니’, 그리고 최근에는 TV조선의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하면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 특유의 털털한 성격과 진솔한 이야기들 덕분에 팬층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중입니다.
채리나와 박용근, 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다. 삶의 가장 깊은 상처에서 피어난 위로이고, 조용하지만 단단한 약속이 쌓여 만들어진 신뢰의 결과입니다. 수많은 역경을 지나, 한결같이 서로를 지지해온 두 사람.

결혼식 하나도 조심스레, 주변을 배려하며 10년을 기다린 이 부부의 마음가짐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걸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지금,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그들. 부디 그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응원하고 또 응원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