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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프로필 | 통상교섭본부장 이재명 학력

인물서기 2025. 5. 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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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프로필 | 통상교섭본부장 이재명 학력

국제 무역과 외교, 통상이라는 단어는 우리 일상에서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최전선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대한민국의 이익을 지켜온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입니다.

통상 전문가라는 말보다, ‘국익을 위한 협상의 검투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로 굵직한 성과들을 남겨온 인물이죠.

김현종 프로필: 국제정치와 법의 경계를 넘나들다

김현종 전 본부장은 1959년 9월 27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학문적으로도 매우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미국의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같은 대학교의 로스쿨에서 법학박사(JD)를 취득해 미국 변호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배경은 단순히 지식의 폭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국제 분쟁과 복잡한 통상 협상에서의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죠.

WTO 대책반에서 시작된 통상 전문가의 길

그의 통상 외교 커리어는 1995년, 문민정부 당시 WTO 분쟁해결 대책반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외교통상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맡게 되며, 그야말로 한국 통상 외교의 한가운데에 서게 되었죠.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그는 한미 FTA 협상의 실질적인 지휘자 역할을 수행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과의 힘겨운 협상에서 쌀 개방 문제를 두고 단호히 맞서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당시 “협상 결렬되면 영웅이 되겠다”는 발언은 아직도 회자될 정도로 상징적인 장면이었죠.

FTA 전도사, 김현종의 문재인 정부 시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김현종 전 본부장은 다시 한번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됩니다. 이 시기에 그는 한미 FTA 재협상을 진두지휘하며,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이익을 지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협상의 각 장면에서 그는 일관되게 ‘농업 문제는 타협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미국의 민감한 품목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전략적 접근을 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이면서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겸직하는 독특한 이력도 갖고 있습니다. 외교·통상·안보를 아우르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김 전 본부장은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교 현장에서 국제무대로 – 유엔과 삼성전자까지

2007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주 유엔 대사로 임명되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자외교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또한 공직 외에도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직을 맡으며 민간 영역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펼친 바 있습니다. 글로벌 소송과 국제계약, 공급망 관리 등에서 법무 전략을 이끌며 기업 경영 환경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했죠. 민관을 넘나들며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그가 갖고 있던 통찰력과 국제 감각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현종과 노무현, 그리고 '원칙의 외교'

노무현 정부는 김현종을 단순한 협상가가 아닌 ‘국가의 전략가’로 인식했습니다. 그는 그 당시 한국 외교에서 새롭게 대두되던 '원칙 중심 외교'를 실현하는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한미 FTA 협상 당시, 미국과의 팽팽한 기싸움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았던 그는, 국익을 위한 가치 판단과 실리 외교의 균형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의 협상 방식은 단순히 물러서지 않는 고집이 아닌, 때로는 협상 테이블을 엎을 각오까지 포함한 전략적 유연성의 결과였습니다.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 그리고 정치적 연결

2025년 2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현종 전 차장을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합니다. 이는 단순한 인선이라기보다, 통상과 외교 안보의 균형 있는 전략 구성을 위해 김 전 본부장의 실무 감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이 대표의 전략적 판단으로 보입니다.

김현종 전 본부장은 이재명 대표의 국제통상특보단장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선거 기간 중에는 무려 30건 이상의 정책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문 수준을 넘어, 정책의 기획부터 방향 설정까지 깊이 관여해 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유튜브, 일본, 북극항로까지: 그의 시선은 넓다

김 전 차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하며, 외교 안보의 복합성과 산업 전략까지 연결된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이 일본과의 협력을 산업 공급망 차원에서 고려해야 하며,

북극항로 개척과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도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쓰마번과 조슈번의 ‘삿초동맹’을 언급하며, 역사적 연합 모델을 현대 통상 전략에 빗댄 그의 비유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한 외교 기술자에서 정책 철학가로까지 확장된 그의 생각은, 대한민국이 처한 국제 환경을 매우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민주당 통상안보 TF 단장 임명, 다시 국익을 위한 전선으로

2025년,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할 가능성에 대비해 통상안보 태스크포스(TF)를 꾸렸습니다. 그리고 그 선봉에 다시 김현종 전 본부장이 섰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우리가 준비하지 않으면 손해만 커진다”고 언급했습니다. 그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단지 협상가가 아니라, 한 발 앞서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세울 줄 아는 실전 전략가입니다.

김현종이라는 인물은 고집스럽게 밀어붙이는 협상가라기보다는, 때론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전체 판을 이끌 줄 아는 ‘전략가’에 가깝습니다. 그는 정책 현장과 국제 무대, 민간 기업과 공공 기관을 두루 경험하며 실무와 철학을 함께 쌓아왔습니다.

앞으로 김현종이라는 이름이 외교, 통상, 안보의 어떤 전장에서 또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기대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국익이라는 단어가 실체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준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 그것이 바로 김현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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