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미 개그우먼 아들상 애도 남편 근황 결혼 나이 프로필

서울 출신인 박보미 님은 1989년 4월 10일, 따뜻한 봄날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며 자랐던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예술의 길을 꿈꾸기 시작했지요. 그리하여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무대 위의 삶을 준비하게 됩니다.
 

대학 시절에는 연극 무대에 자주 오르며 관객과 소통하는 기쁨을 배워나갔고, 이 경험들이 방송계 진출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첫 공식 데뷔는 2009년 연극 무대였지만,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계기는 2012년 EBS 어린이 프로그램 <모여라 딩동댕>이었습니다. 여기서 ‘공주달이’ 캐릭터로 활약하며,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님들 사이에서도 인지도를 높여 갔지요.

개그우먼으로서의 전성기, 그리고 다양한 도전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선발된 박보미 님은 <개그콘서트>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코미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힙합의 신', '은밀하게 연애하게', '달라스' 등 다양한 코너에서 그녀만의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특유의 순발력과 매끄러운 말솜씨는 동료들과의 호흡에서도 빛을 발하며, 박보미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데 한몫했습니다.
 

이후에도 그녀는 예능은 물론 드라마, 광고,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2017년부터는 배우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으며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주연 친구 역할로 등장했습니다. 이후 <너도 인간이니?>, <미스터 션샤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인간수업>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조연과 단역을 오가며 연기력을 갈고닦았고요.

따뜻한 인연, 그리고 시작된 가족 이야기

인생은 예고 없이 새로운 장면을 선사하곤 하죠. 박보미 님에게 2020년은 그런 해였습니다.

그녀는 축구선수 출신 박요한 님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K리그 광주FC 창단 멤버로, FC안양에서 수비수로 뛰었던 박요한 님은 책임감 있고 성실한 이미지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인물이었죠.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서로의 유머 감각과 삶의 가치관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고 해요. 1년여의 만남을 거쳐, 두 사람은 마침내 2020년 12월 6일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가까운 지인과 가족만 초대한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엄마로서의 삶과 새로운 시작

결혼 후에도 박보미 님은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가정에도 정성을 쏟았습니다.

2022년 2월 25일, 부부는 사랑스러운 아들 ‘박시몬’ 군을 품에 안게 되었지요. 그녀는 SNS를 통해 육아 일상을 종종 공유하며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팬들 또한 그 모습에 함께 웃고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삶은 늘 기쁨만을 안겨주지는 않는 법입니다. 시몬 군은 생후 15개월이 되던 2023년 5월, 갑작스러운 열경기로 인해 심정지를 겪었고, 가족들의 간절한 기도와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습니다. 2023년 5월 21일 오후 5시 17분, 시몬은 너무도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깊은 상실 속에서도 이어지는 사랑

시몬을 떠나보낸 후, 박보미 님은 여러 방송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습니다. <새롭게 하소서> 방송에서는 “자는 듯한 아이를 더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며 눈물 섞인 고백을 전했고, 많은 이들이 함께 울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 흐른 2025년 5월 20일, 그녀는 시몬의 2주기를 맞아 바닷가를 찾았고, 장미꽃 위에 머문 벌 한 마리를 시몬이라 믿으며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녀는 “대견하고 또 대견한 시몬, 너무 보고 싶다”며 시몬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마음, 그리고 박보미의 지금

그녀는 아픔을 가슴 깊이 간직한 채, 다시 삶의 무대 위로 올라서고 있습니다.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다시 웃음을 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보미 님은 밝고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 중이며, 그녀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를 잃은 부모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지요. 그녀는 “누구나 힘든 시기를 지나지만, 함께 나눈다면 조금은 나아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는 단순한 공감 이상으로,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작지만 단단한 그녀의 발자취

다양한 무대를 누비며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아 온 박보미 님. 그녀의 활동은 단순히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꾼’의 여정을 닮아갑니다.
 

개그콘서트 속 유쾌한 캐릭터, 드라마 속 작지만 인상적인 조연, 그리고 SNS에서의 따뜻한 한 마디까지. 그녀의 인생 여정은, 어쩌면 우리가 지나온 길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박보미 프로필 요약

• 출생: 1989년 4월 10일, 서울특별시 출생 • 신체: 키 166cm, 혈액형 AB형 • 학력: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졸업

• 데뷔: 2009년 연극, 2012년 <모여라 딩동댕>, 2014년 KBS 29기 개그우먼
• 주요 활동: <개그콘서트>, , <힘쎈여자 도봉순>, <미스터 션샤인>, <인간수업> 등
• 결혼: 2020년 12월 6일, 축구선수 박요한과 결혼 • 자녀: 아들 박시몬 (2022년 2월 25일 ~ 2023년 5월 21일)
• SNS 활동: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활발히 소통

한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연기자, 개그우먼, 엄마, 그리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 박보미 님은 여전히 길을 걷고 있습니다.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요.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와 이어집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랑과 이별, 아픔과 치유.
 

 
그녀는 말합니다. “슬픔을 이겨낸다는 건, 없던 일처럼 지우는 게 아니라,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거예요.”
그 진심이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보미라는 이름, 앞으로도 오래 기억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